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8센트(0.37%) 오른 배럴당 75.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월물은 이날이 만기로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9월물 가격은 36센트(0.5%) 오른 배럴당 75.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3거래일 중에서 이틀간 올랐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기대보다 적게 줄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0만8천배럴 줄어든 4억5천742만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0만배럴 감소보다 적게 줄어든 것이다.
PVM의 애널리스트는 "전날의 EIA 재고는 (수요에 대한) 영감을 기대해왔던 이들에게 실망스러운 자료였다"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미국과 유럽의 지표가 상대적으로 견조하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다음 주 예정된 통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번 인상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기대도 유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산유량을 줄이면서 유가를 떠받치고 있는 점은 유가 하락을 억제하고 있다. 엑스니스의 와웰 아카렘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수요와 공급 족에서 수시로 이동하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한 생산 축소 노력은 가격을 박스권 밖으로 밀어냈으며, 이달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라며 "중기적으로 강력한 상승 지지를 계속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원유 시장이 최근 물리적 지표의 강세와 공급 부족 전환으로 강력한 기반을 찾았다"라고 평가했다.
텍사스 지역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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