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협력...아파트 단지 등에 연내 1만기, 2026년까지 5만기 설치
각 아파트 단지 맞춤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제공...대규모 인프라 구축·운영 노하우 강점
LG유플러스가 2026년까지 전국에 5만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는 엘리베이터TV 기업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사(JV) 설립 계약을 맺으며 전기차 충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대단지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올해 1만대, 2026년까지 5만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완속+급속) 수는 약 23만대 수준이다. 계획이 현실화되면 LG유플러스는 정부(한국전력+환경부)에 이어 국내 2위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에 오를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LG전자 제품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전자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도 빠르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LG유플러스가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볼트업'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볼트업은 △LG전자, LS일렉트릭 등 기술력이 입증된 충전기 제조사의 고품질 전기차 충전기 △충전소 장애를 사전 방지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상담센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준용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부사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한 영역인 공동주택 시장에 집중하여 서비스 커버리지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고객 로열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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