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콜서 “1년간 도조에 10억달러 이상 지출”
예상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시간외 주가 4% 하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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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슈퍼컴퓨터인 ‘도조’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는 증시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대규모 투자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가 19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와의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1년간 도조에 10억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조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로 자율주행 AI 학습에 최적화됐다. 머스크는 도조에 대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테슬라 자동차의 비디오 등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설계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운전자들이 주행한 데이터를 AI가 학습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매일 50만개의 주행 비디오를 수집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테슬라는 도조가 내년 2월 글로벌 상위 5위 수준의 슈퍼컴퓨터가 되고 10월에는 100엑사플롭스(1초에 100경번 연산) 수준의 세계 최강의 슈퍼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머스크의 대규모 투자 계획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하락세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0.71%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같은날 오후 9시 현재 전일대비 3.99% 내린 281.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P)는 “이번 투자는 연구개발(R&D) 자본 지출로 나눠져 있으며 앞서 언급한 3년간의 비용 전망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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