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폭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0센트(0.53%) 내린 배럴당 75.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 가격도 전날보다 0.11달러(0.14%) 떨어진 배럴당 79.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폭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70만8000배럴 줄어든 4억5742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감소 폭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0만 배럴 감소를 밑돈다.
휘발유 재고는 106만6000배럴 줄어든 2억 1838만6000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만3000배럴 늘어난 1억1819만4000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휘발유 재고 110만 배럴 감소, 디젤 및 난방유 재고 20만 배럴 증가였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불안 요소다. 중국은 최근 2분기 경제 성장률이 6.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7%대를 웃돈 시장 전망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다만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소비 회복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려는 다소 후퇴했다.
국제 금값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날과 같은 온스당 1980.8달러에 폐장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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