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연대기여금 제도에 따라
국내 7개 팀 일정 금액 받아
3년 뛰었던 수원공고 돈방석
약 10억6500만원 수령 전망
국내 7개 팀 일정 금액 받아
3년 뛰었던 수원공고 돈방석
약 10억6500만원 수령 전망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
가야초등학교, 남해해성중학교, 연초중학교, 수원공업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주 한수원 축구단, 전북 현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돈방석에 앉게 된 국내 7개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정한 연대기여금을 받게 된 7개 팀은 함박 웃음을 짓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2028년 6월 30일까지 김민재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폴리 시절 달았던 등번호 3번을 부여받은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축구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지급한 이적료는 5000만유로(약 710억원)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추정 이적료는 아시아 축구 선수 최고액에 해당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3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연봉을 세후 1200만유로(약 17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받았던 250유로와 비교하면 약 4.8배 뛰어올랐다.
김민재의 이적료와 연봉만큼 관심을 받는 건 모교와 출신 클럽에 돌아가는 연대기여금이다. FIFA는 선수의 성장과 육성에 기여한 학교와 클럽에 합당한 보상을 하기 위해 연대기여금 규정을 2001년 만들었다. 연대기여금 규정에 따르면 만 12세부터 15세까지 뛰었던 팀은 각각 0.25%를 수령하고 만 16세~23세까지는 0.5%를 받는다.
김민재의 모교 중 가장 많은 연대기여금을 수령하는 건 수원공업고등학교다. 3년간 수원공업고등학교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만큼 75만유로(약 10억6500만원)를 연대기여금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연세대학교와 가야초등학교의 경우 각각 5억원과 1억5000만원이 넘는 연대기여금으로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나폴리 이적 때에도 연대기여금을 받았던 전북은 50만유로(약 7억 1000만원)를 다시 한 번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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