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이슈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

[LCK 프리뷰] 전승의 젠지-10연승의 KT, 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고용준 기자] 2023 LCK 서머시즌에서 12연승과 10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와 KT가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젠지와 KT의 이번 맞대결은 팬 들사이에서는 서머 시즌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불릴 정도다.

젠지와 KT는 2023 LCK 서머를 양분하고 있는 두 팀이다. 스프링 우승을 차지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서머에 임하고 있는 젠지는 개막 이후 1패도 당하지 않으면서 전승인 12연승을 이어가고 있고 KT는 개막 1주 차에서 젠지에게 일격을 당한 이후 5주 동안 승수만을 쌓아가며 젠지를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두 팀 모두 두 자리 연승을 달성하던 중 22일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지정된 경기에서 맞붙는다.

▲ 올해 상대 전적 2대2 '박빙'
젠지와 KT 롤스터는 2023년 스프링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이면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프링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 두 번 모두 KT가 2-1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했지만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에서는 젠지가 KT를 3-1로 제압하면서 최종 결승전에 올라갔다.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승리한 젠지는 여세를 몰아 최종 결승전에서도 T1을 3-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젠지가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발판을 KT가 놓아준 셈이다.

이번 서머 1라운드에서도 두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6월 9일 경기에서 KT가 젠지를 상대로 선취점을 따냈지만 2세트에서 발생한 '에이밍' 김하람의 실수 한 번으로 흐름이 젠지에게 넘어가면서 젠지가 2, 3세트를 내리 따낸 것. 이후 젠지는 순풍에 돛 단 듯 연승을 이어갔고 서머 정규 리그 내내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2연승을 이어갔다.

젠지와 경기는 KT에게도 자극제가 됐다.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를 실수로 인해 내줬다는 아쉬움은 감독, 코치는 물론 선수들에게도 전해졌고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KT는 17세트 연속 승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고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12승의 젠지와 11승1패의 KT 롤스터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서머 정규 리그를 1위로 마칠 가능성도 높다. 젠지가 이긴다면 두 경기 차이로 벌어지며 KT가 2대0으로 이길 경우 1위에 올라선다.

▲ 한화생명-T1 '미리 보는 PO'
6주 차를 마친 상황에서 7승5패로 승패가 같아진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은 21일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최근 2년 동안 상대 전적을 보면 T1이 6승1패로 크게 앞서 있지만 2라운드에서도 T1이 이길 것이라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T1은 2023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7승1패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전승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지난 2월 2일 열린 한화생명과 1라운드 대결에서 패하면서 흠집이 났다. 서머 1라운드에서도 T1은 한화생명과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할 정도로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게다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이 오른팔 부상으로 인해 2주 연속 경기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T1을 잡아낼 수 있는 적기다. 정글러 '그리즐리' 조승훈이 합류한 이후 최근 2주 동안 3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이번에 T1을 잡아내면 4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T1을 또 다시 만날 수 있기에 이번 2라운드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심리적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 해설자들 "'새터데이 쇼다운'다운 매치업"
LCK를 중계하는 국내외 해설자들도 22일 열리는 젠지와 KT 롤스터의 매치업을 꼭 봐야 하는 경기로 꼽았다.

'발데스' 브랜든 발데스는 "젠지와 KT 롤스터의 대결은 서머 우승자를 가리는 매치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아틀러스' 맥스 앤더슨 또한 "이 경기는 반드시 봐야 한다"라면서 "누가 LCK의 '1황'인지 가리는 매치업"이라며 추천했다. '노페' 정노철 해설 위원은 "호랑이는 롤러코스터를 무서워할까?"라는 문학적 표현을 통해 놓쳐서는 안 될 경기로 꼽았다.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해설 위원은 19일 열리는 KT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를 추천하면서 "최근 4연승을 달리면서 업그레이드된 디플러스 기아가 KT도 잡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