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공식 행사만 따라가야 하는 것은 아냐”
“쇼핑하지 않았다고 했으면 큰 의미 둘 일도 아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9일 국회에서 선관위 특혜 채용 등 현안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의 리투아니아 순방 일정 중 ‘명품 쇼핑’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대통령 부인의 행보가 리투아니아 언론보도를 보면 ‘젊고 패션 감각 있는 셀럽’이라고 인식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내에서 어떻게 평가를 받든 대통령 부인의 행보 자체도 하나의 외교적 행보일 수 있다”며 “이미지가 있고 단순하게 우리 대통령 부인은 무슨 공식 행사만 따라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국내 수해와 상관없이 이렇게 하는 것이 적절한 처신이냐’는 질문에 유 수석대변인은 “국내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보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소지는 없는 부분”이라면서도 “그것이 언론에 공개된 시점 때문에 논란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부인들의 행위는 공식 행사가 아닌 대통령 부인들의 행보지 않느냐”며 “자유 시간은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부인이 움직여야 하는 시간이 있고, 그렇지 않은 시간에(은) 대통령 부인께서 선택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부분에 대해 제일 중요한 건, 쇼핑했다는 비난에 대해 쇼핑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 자체로 큰 의미를 둘 일도 아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이 ‘가게 인물이 호객을 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과 관련해 “수세적 변명을 하는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듯 그런 표현이 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짚었다.
newk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