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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사망·실종 50명…여의도 93배 면적 농작물 침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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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오후 11시 기준 집계발표…사망 41명·부상 9명

오송지하차도 오후 9시 내부수색 종료…총 사망 14명

시설피해 1193건…16개 시도서 1만1000명 사전 대피

뉴시스

[청주=뉴시스] 정병혁 기자 =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소방, 군 병력들이 실종자 수색 및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2023.07.17.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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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실종 피해자가 현재까지 5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는 등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41명이 됐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주민은 1만1000여 명에 달한다.

시설 피해는 총 1193건 접수됐다. 여의도 면적의 약 93.5배가 되는 농작물과 농경지가 침수 또는 유실·매몰되는 피해를 입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41명, 부상 35명, 실종 9명이다. 이날 오후 6시와 비교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1명씩 늘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최종적으로 14명, 부상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8시께 현장에서 추가로 시신 1구를 수습하면서 오후 9시7분 내부수색은 모두 종료됐다. 현재 청주 소방력 2대 10명이 잔류해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대본은 필요시 미호강 인근 추가 수색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경북 19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8명, 부산 1명이다. 다만 중대본은 알려지지 않은 실종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중이다. 부상자는 경북 17명, 충북 14명, 충남 2명, 경기·전남 각각 1명 등 총 35명이다.

호우가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된 사망자는 4명이며 실종자는 1명이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인원은 전국 16개 시도 120시군구에서 6532세대 1만976명이다. 이날 오후 6시 대비 247세대 211명이 늘어난 인원으로, 대피가 결정된 시군구도 1개 늘었다. 이 중 2514세대 4298명이 미귀가 상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4세대 117명, 부산 111세대 192명, 대구 1세대 1명, 인천 5세대 8명, 광주 4세대 4명, 대전 17세대 34명, 울산 1세대 2명, 세종 74세대 129명, 경기 51세대 96명, 충북 1365세대 2537명, 충남 1554세대 2871명, 전북 614세대 1035명, 전남 362세대 481명, 경북 1786세대 2721명, 경남 469세대 643명, 강원 64세대 105명이다.

시설 피해는 총 1193건으로, 이날 오후 6시 대비 52건 늘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공공시설 피해는 740건이다.

구체적으로 도로 사면유실·붕괴 183건, 도로파손·유실 58건, 옹벽·석축·담장 등 파손 22건, 토사유출 117건, 하천제방유실 171건, 소교량 유실 1건, 법면유실 3건, 침수 30건, 인도 유실 1건, 낙석·산사태 11건, 도로·지반침하 4건, 싱크홀 5건, 수목 전도 25건, 각종 유실 3건, 상하수도 파손 등 84건, 문화재 침수 등 22건이다.

농작물 2만6933.5ha와 농경지 180.6ha도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ha)의 약 93.5배에 달한다. 가축은 57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453건 발생했다. 주택 186채가 침수됐고, 주택 전·반파 52채, 차량 침수 60대, 어선 피해 6척, 옹벽파손·축대붕괴·토사유출 등 기타 102건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2만8607호가 정전 피해를 봤다. 이 중 99.6%인 2만8494호가 복구 완료됐고, 경북 예천 100호와 충북 충주 13호 등 113호는 미복구 중이다.

한편 중대본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도로 195개소와 하천변 792개소를 통제 중이다. 둔치주차장 253개소, 숲길 100개구간이 막혀있고 19개 국립공원 489개 탐방로가 현재 통행 금지돼 있다.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은 없다. 운행이 중지됐다 이날 운행이 재개됐던 일반열차 경부선 등 5개 노선 중 경부선·전라선·경전선은 다시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권과 경북권, 전북내륙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전국에도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거나 소강상태다.

오는 19일까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100~200㎜(많은 곳300㎜이상)가 더 내릴 예정이다.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울릉도·독도는 30~100㎜(많은 곳 120㎜ 이상), 서울, 인천, 경기북부, 강원도는 10~60㎜의 비가 예보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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