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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축구장 약 3만8천개 면적 침수…장바구니 물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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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약 3만8천개 면적 침수…장바구니 물가 오르나

[앵커]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폭우에 축구장 약 3만 8천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면적의 농지 침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가축 폐사 규모도 태풍 마이삭 등이 불어닥친 2020년 수준을 넘어섰는데요.

이에 채소 가격과 닭고기 가격이 또 한 번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집중 호우에 농가 피해 역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농지는 2만 6,893ha, 축구장 약 3만 7,667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면적입니다.

닭 53만 5,000마리를 포함해 57만 9,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가축 피해도 상당합니다.

태풍 마이삭 등이 전국을 할퀸 2020년, 53만 9,066마리가 폐사한 적이 있는데 이보다 더 많습니다.

오는 19일까지 충청권, 남부 지방 등에 200mm 안팎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호우로 인한 농가 피해가 쌓이면 '장바구니 물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54일간 이어진 최장기간 장마가 지난 뒤 9월 채소류 가격이 1년 전보다 31.8%나 뛴 바 있습니다.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수 만ha, 그보다 더 많은 침수가 될 것으로 보고, 지자체, 농협, 유통공사 등 관련 기관들이 전체적으로 참여해서 수급 문제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근 시금치와 상추, 배추 등 채소값이 급등했고, 닭고기 가격도 오름세인 상황.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주요 농축산물 수급 상황 회의를 열고 이번 수해에 따른 물가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집중호우 #농가피해 #장바구니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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