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전경./사진제공=성남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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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는 내년 상반기 중 기획재정부에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는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경제성 상향 용역을 추진한다.
예타 철회는 최근 2차 점검회의에서 경제성(B/C)이 기준에 못 미쳐서 통과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탈락이 결정되면 추후 법령개정 또는 사회적 여건변화가 크게 없을 경우 대상사업 재신청 등이 제한돼 사업추진이 장기간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금번 예타에서 반영되지 못한 엔씨소프트사업(판교구청사)과 2023년 12월 실시계획인가 신청예정인 백현마이스 조성 사업 등 추가 개발사업과 사업비 추가 절감방안 등을 연구하겠다"면서 "성남시 내 철도전문가로 구성된 철도사업 추진자문단과 철도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경제성 상향방안을 추가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그동안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사업 예타 통과를 위해 모란차량기지 정거장 제외, 지하 정거장 단면 조정, 노선 축소 등으로 총사업비 142억원, 매년 소요되는 운영비 11억원을 감소시켰고, 교통수요 증가를 위해 판교 더샵 퍼스트 파크 아파트, 현대중공업과 수서광주선 등을 반영 요청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등 대형건축물과 백현마이스 등 개발계획, 전철역과 연계한 신규버스 노선계획 등 수요 발생 사업 중 일부는 예타 반영조건인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전 단계로 수요산정에 반영되지 않아 예타를 통과할 수 있는 경제성(B/C)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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