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플립4 등 거론되지만 중국산 제품일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신형 ICBM(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시험발사를 시찰한 현장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추정되는 휴대폰이 놓여 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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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폴더블폰'을 소지한 모습이 포착돼 주목받고 있다. 제품 종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시리즈 보다는 중국 제조사 제품으로 추정된다.
13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신형 고체연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시험발사를 지켜보는 김정은 모습을 공개했다. 그가 앉은 테이블 탁자 위에는 음료, 담배, 재떨이 등과 함께 폴더블폰이 놓여있다.
특히 폴더블폰에 눈길이 가는데, 케이스가 씌워져 정확한 모델은 판별하기 힘들다. 다만 색상, 디자인, 두께 등을 고려하면 '갤럭시Z플립4' 시리즈와 비슷한데 중국 오포, 화웨이 등의 제품으로 추정된다.
삼성이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4는 대표 색상으로 '보라 퍼블'을 채택했다. 이후 화웨이, 비보, 오포 등도 삼성을 따라 보라색을 대표 색상으로 채택한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였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포가 출시한 '파인트N2'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인트N2 힌지 부분의 물결 무늬 디자인 등을 고려한 추측이다.
파인드N2. /사진=오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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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4달 전까지만 해도 중국산 바(Bar)형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격훈련을 현지 지도 당시 김정은이 흰색 일체형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포착됐다.
김정은의 폴더블폰은 중국을 거쳐 은밀히 북한으로 들어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에서 출시된 '바'(Bar)형 스마트폰은 있지만 폴더블폰은 없다.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은 평양터치, 아리랑, 진달래, 푸른하늘 등이 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전날 휴대전화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권장사항을 설명하는 프로그램 배경 화면에 '삼태성8' 명칭의 스마트폰을 노출시켰다. 이 제품이 신제품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영상에 의도적으로 노출한 것을 미뤄볼 때 신제품을 홍보하고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태성'은 항일무장투쟁 시기 세 개의 밝은 별이란 의미로 김일성과 김정일, 김일성의 부인 김정숙을 지칭한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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