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도통신 보도…"ARF 성명에 자국 주장 담으려는 의도"
지난해 ARF 외교장관 회의 참석한 안광일 대사 |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겸 주아세안 북한 대사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대사를 대상으로 모임을 열어 미국을 비판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대사는 아세안 회원국 대사 대부분이 참석한 모임에서 올해 한국과 미국이 실시한 공동 군사훈련 등을 언급하며 "아세안은 미국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북한이 모임을 개최한 이튿날인 7일 마찬가지로 아세안 회원국 대사 대상 모임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대북 정책을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이 같은 모임을 연 것은 이례적"이라며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오는 14일 채택될 성명에 자국의 주장을 담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아울러 핵·탄도미사일 개발로 외교 무대에서의 입지가 약화하는 상황을 회피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 안보협의체로,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무상 대신 안 대사를 참석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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