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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MLB 메이저리그

쫓겨나듯 롯데 입단했는데, 이제는 ‘MLB가 시선 집중’… 7월 인기 폭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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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롯데에서 오래 뛰어 우리 팬들의 응원도 받고 있는 브룩스 레일리(35뉴욕 메츠)는 사실 경력이 울퉁불퉁했다. 2009년 시카고 컵스의 6라운드(전체 200순위) 지명을 받았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은 화려하지 않았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선발로 5경기에 나갔으나 1승2패 평균자책점 8.14에 그쳤고, 2013년에는 불펜에서 9경기에 나갔지만 아무 기록 없이 평균자책점 5.14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느 정도 한계가 보이는 선수인 듯했다. 2014년에는 마이너리그에만 있었다. 컵스의 구상에 레일리는 없는 듯했다.

그때 레일리의 선택은 KBO리그였다. 27살이라는, 당시로서는 꽤 어린 나이인 2015년 한국행을 선택했다. 만약 메이저리그에서 보장 계약 제안 있었다면 일본도 아닌 한국행을 선택할 이유가 없었다. 특히 유턴파 성공 사례가 없었던 당시까지만 해도 한국행은 경력의 마지막을 의미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큰 이유가 없었다. 그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느 정도 계산이 끝난 선수로 여겨졌다.

레일리는 한국에서 성공을 거뒀다. 비교적 수준 높은 무대에서 꾸준히 선발로 뛰며 자신의 무기를 갈고 닦을 시간이 많았다. 그리고 쫓기든 한국에 온 지 8년 만에, 레일리는 이제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에서 귀한 몸으로 등극했다. 시간이야 꽤 오래 걸렸지만, 열매는 달콤하다.

레일리는 근래 들어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좌완 불펜 자원 중 하나가 됐다. 2020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이후 꾸준히 자신의 입장을 향상시키고 있는 덕이다. 지난해는 탬파베이 소속으로 60경기에 나가 25홀드와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고, 올해는 대권 도전에 나선 뉴욕 메츠의 부름을 받아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이야 부상 여파가 조금 있었지만, 정상 궤도에 오른 뒤에는 실점을 잊은 투구를 이어 가고 있다. 전반기까지 38경기에 나가 31⅓이닝을 던지며 1승1패1세이브17홀드 평균자책점 2.30의 역투를 선보이며 메츠 불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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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레일리도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것이냐는 것.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팀이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는 메츠는 42승48패(.467)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리그 선두 애틀랜타와 경기차는 이미 18.5경기까지 벌어졌고, 마이애미(.576)와 필라델피아(.539)도 메츠에 꽤 앞서 나가고 있다.

지구 우승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리그에 세 장씩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8위에 머물고 있다. 전반기 종료 현재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인 샌프란시스코와 격차는 7경기다.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앞선 팀 중 최소 5개 팀을 제쳐야 하는 만큼 상황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는 메츠가 몇몇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맥스 슈어저나 저스틴 벌랜더,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같은 선수들은 연봉도 많아 트레이드를 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레일리와 같은 선수들은 다르다. 몸값도 저렴한 편이고 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 시장에서 매력이 크다. 당장 좌완 불펜이 필요한 대권 도전 팀들의 관심을 모을 가능성이 크다.

NBC 보스턴 또한 12일(한국시간) ‘만약 보스턴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구매자가 된다면 노릴 만한 선수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불펜 요원 중에서는 레일리를 지목했다. NBC 보스턴은 ‘레일리는 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메츠에서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35세의 왼손잡이는 이번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30과 WHIP 1.21을 기록 중이다’고 활약을 조명했다.

이어 ‘(레일리를 영입한다면) 그는 크리스 마틴과 켄리 잰슨과 함께 레드삭스 불펜에 견고한 뒷심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좌완 불펜 중에서는 레일리가 가장 매력적인 자원임을 강조했다. 다른 팀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만약 레일리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꽤 뜨거운 쟁탈전이 벌어질 확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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