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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통산 500G' 기성용, 베테랑 품격 보였다...대포알 중거리+대지를 가르는 패스→관중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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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FC서울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이 프로통산 500번째 경기였던 수원FC전서 베테랑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맞대결서 7-2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10승6무6패, 승점 36으로 2위 포항 스틸러스를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이승모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자신의 프로 통산 500번째 경기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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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어렸을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기성용은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19세의 나이로 K리그를 평정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시즌 동안 서울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기성용은 곧바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향하며 유럽 무대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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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에서 2시즌 반 동안 뛴 기성용은 '미들라이커'로서 능력을 앞세워 87경기 11골 15도움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이끌던 스완시 시티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기성용은 '스완셀로나'의 일원으로 6시즌 동안 활약했다. 스완시에서 통산 162경기에 출전했고, 12골 11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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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 기간 동안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나 한 시즌을 뛴 기성용은 34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2018/19, 2019/20시즌 동안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23경기를 뛰었다. 영국 생활을 마치고 스페인 마요르카로 향한 기성용은 1경기를 뛴 후지난 2020년 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2021시즌부터 지금까지 줄곧 중원 한 자리를 맡고 있는 기성용은 서울에서만 192경기 13골 19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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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원을 상대로는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중원에서 대지를 가르는 정확한 패스로 공격수들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고, 슈팅 공간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수비가 쉽게 물러서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전반 27분과 전반 추가시간 나온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 경기 내내 공격수들에게 정확히 배달된 긴 패스들은 기성용이 어떻게 유럽 무대에서 오랫동안 경쟁할 수 있었는지 잘 나타난 장면이었다.

풀타임을 뛴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오랜만에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준 서울은 나상호, 김신진의 멀티골과 김주성, 윌리안, 김경민의 골을 묶어 수원을 7-2로 제압하고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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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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