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조 요구엔 "정쟁 확대하자는 것…이제라도 주민 뜻 받들어야"
발언하는 윤재옥 |
윤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사흘 앞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한 간담회에서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사업이 중단 위기에 봉착해 있으니 정쟁을 걷어내고 지역 주민의 뜻을 어떻게 받들지 집중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표가 대안 노선(종점 변경안)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기 국토교통부의 자체 용역을 통해 마련됐다며 "인수위 1호 과제가 대통령 처가 특혜 몰아주기"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가짜뉴스로 또다시 허위 선동 정치에 나섰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 용역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2년 1월 6일 타당성조사 방침 결정(최적 대안 노선 검토), 1월 10일 용역 발주, 2월 21일 조달청 입찰 공고, 3월 15일 낙찰자 선정을 거쳐 이뤄졌다. 인수위가 출범한 날은 용역이 시작된 후인 3월 18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적 대안 노선 검토를 위한 타당성 조사 방침 결정, 용역 발주와 낙찰자 선정이 인수위 발족 전에 이뤄졌으니 문재인 정부를 용역의 주체로 보는 게 타당한데도, 민주당이 인수위를 끌어들이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용역 자체가 2022년 1월에 발주돼서 누가 봐도 문재인 정부에서 발주하고 용역 업체도 선정한 건데 인수위 시절에 했다고 주장하는 건 누가 봐도 동의할 수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거기에 우리 국민이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억지 주장을 펴면서 특검과 국조까지 부르짖고 있으니, 가짜뉴스 선동정치 말고는 기댈 곳이 없는 민주당의 현실을 고백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극단적 정쟁 유발에 온 국민이 피곤하고 양평 군민이 실질적 피해를 입고 있다. 민주당의 정쟁화 고춧가루 뿌리기만 없었다면 양평군민이 원하고 전문가들이 선택한 방식으로 사업이 착착 진행되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원내대표는 아울러 "SOC 사업은 국정의 연속성 차원에서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극단적 정쟁을 멈추고 양평군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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