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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수 33만명↑…'건설업·제조업 부진' 증가폭 석달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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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9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센터에서 중년 여성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에 등록된 구인정보 게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3.6.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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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가 전년동월 대비 약 33만명 증가했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폭은 3개월 연속 둔화됐다.

지난달의 경우 건설업·운수창고업 등의 고용이 부진했다. 제조업도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반년째 취업자 수가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고용호황에 따른 기저효과도 취업자 수 증가폭을 제한한 요인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3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부터 지난 2월(31만2000명)까지 둔화했으나 지난 3월 46만9000명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이후에는 3개월 연속 증가폭이 줄고 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전년동월 대비 0.6%포인트(p) 올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전년동월 대비 0.8%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자 수 증가세는 60세 이상 등 고령층이 견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60세 이상(34만3000명), 50대(7만1000명), 30대(7만명) 등에서 늘어났다. 반면 40대(-3만4000명), 20대(-10만3000명) 등에선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1만7000명 줄었다. 청년층 고용률은 0.4%p 하락한 47.0%다.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6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1만6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6만2000명), 운수창고업(-3만9000명), 부동산업(-3만2000명) 등에선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1만명)는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월(-3만9000명) 대비 감소폭이 줄었지만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제조업 고용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2.7%로 전년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8만1000명 줄어든 80만7000명이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26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만4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6.3%로 0.6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6만5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1만8000명 감소했다. 특히 '쉬었음' 인구가 17만5000명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60세 이상(16만9000명), 20대(1만2000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40대(-1만3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증가폭은 3개월 내리 축소되고 있는데 이유는 보건·복지업 취업자 수 증가폭 축소, 운수창고업 감소폭이 다소 확대된 것이 요인"이라며 "취업자 수 증가는 2분기에도 유지가 됐지만 증가폭은 지속 축소되는 경향으로 지난해 기저효과가 워낙 두터운 편이라 그런 요인들이 통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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