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아세안 회의서 中왕이와 회담 검토…오염수 논할듯

방류 반대하는 중국이 응할지는 미지수

한일 외교장관 회담 열릴 가능성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의 회담을 검토하고 있다. 회담이 열리면 일본 측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교도통신 등 현지 외신들은 하야시 외무상이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서 왕 위원과 회담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교도통신은 회담이 열리면 하야시 외무상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할 것이며 양국 고위층 대화로 중일 관계를 안정시키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이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양국 회담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하야시 외무상은 올해 2월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기간에 왕 위원과 만났고 지난 4월 방중 때도 면담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아세안 회의에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대신 왕 위원이 참석한다. 친 부장의 전임자이자 상급자인 왕 위원은 중국 외교계 1인자이자 권력 서열 24위 안에 올라있다. 한편 아세안 회의에서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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