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4월21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중국의 근대화와 세계’ 주제로 열린 란팅포럼의 개막 연설서 "대만 문제로 불장난 하는 자들은 불에 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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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1일(현지시간) 개막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빈자리는 중국 외교 총사령탑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대신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친강 부장이 신체(건강) 문제로 아세안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며 왕이 위원이 대신한다고 밝혔다.
친 부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 러시아, 베트남 관리들과 만난 것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 국제 외교장관회의에조차 불참하면서 그의 신변에 관한 세간의 관심은 더 높아지게 됐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친 부장은 애초 13일 아세안 외교장관들과 만난 뒤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친 부장을 대신하는 왕 위원은 친 부장의 전임자이며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정치국원) 24명 중 한 명이다.
친 부장 불참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면은 불발됐다. 이에 따라 박 장관과 왕 위원 간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박 장관과 왕 위원은 왕 위원이 외교부장이던 지난해 G20 외교장관 회의,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등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그해 8월에는 칭다오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도 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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