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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카타르월드컵 스타' 조규성, 덴마크 미트윌란과 5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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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사진 미트윌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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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5)이 전북 현대를 떠나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미트윌란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월드컵에서 2골을 넣은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과 2028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조규성의 이적료는 약 260만 파운드(4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트윌란는 소셜미디어에 득점 영상과 함께 조규성이 검지와 중지를 교차시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을 올렸다.

조규성은 “유럽에 진출할 기회가 많았지만 이번이 적절한 기회라고 느꼈다. 미트윌란이 매우 헌신적이었고 올바른 이적이라고 확신한다. 매일 영어를 배우고 있고, 적극적인 성격이다. 훈련장과 경기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트윌란의 스벤드 그라베르센 스포츠디렉터는 “우리는 1년 넘게 조규성을 주시했고, 월드컵 이후 유럽 팀들이 그를 원한다는 걸 알았다. 한국 대표팀 소속이자 전북에서 득점왕에 오른 그를 영입하기 위해 다른팀과 경쟁을 했다. 그가 미트윌란은 택해 기쁘다”며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좋은 피지컬로 골문을 등지고 공간을 활용한다. 머리와 양발로 마무리할 수 있다. 조규성은 유럽에서 그를 증명하길 원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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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사진 미트윌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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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규성은 지난해 11월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헤딩으로만 2골을 터트렸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마인츠(독일), 셀틱(스코틀랜드), 미네소타(미국)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몸상태가 100%가 아니라서 유럽팀이 새 판을 짜는 여름이 낫겠다고 판단해 잔류했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블랙번 로버스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자신을 적극적으로 원한 미트윌란을 택했다. 유럽 무대 경험이 없는 만큼 중소 리그부터 시작해 기반을 쌓기로 결정했다.

1999년 창단한 미트윌란은 2014~15시즌, 2017~18시즌, 2019~20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 7위를 기록했고 새 시즌에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차예선에 나선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오는 23일 개막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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