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익명 소식통 세 명의 발언을 이용해 당초 친 부장이 오는 13일 아세안 외교장관들과 만나고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그를 대신해 왕이 위원 겸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친 부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 러시아, 베트남 관리들을 만난 뒤 2주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병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10일로 예정됐던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의 방중 일정을 취소하면서 친 부장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EU 측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미 정치·외교 매체 폴리티코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친 부장의 건강 이상설 보도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며 "중국 측의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참석 관련 소식은 중국 측이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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