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편향 언론매체 '가짜뉴스 데이터' 모두 수집 중
허위사실 유포 언론사 '민·형사상' 책임 묻는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등을 지목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악마화'하기 위해 양평 고속도로 음모론·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좌편향 언론매체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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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등을 지목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악마화'하기 위해 양평 고속도로 음모론·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좌편향 언론매체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일부 좌편향 매체들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건의 팩트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오로지 허위∙날조를 통해 사악한 음모론과 가짜뉴스만을 생산해 내고 있다"며 "과거에도 윤석열 정부의 외교 성과를 폄하하기 위해 자막 조작과 왜곡 보도를 일삼았고, 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일부 댓글만을 추출해서 국민의 여론인 양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악의적인 허위∙날조 및 왜곡 보도 습관이 고쳐지기는커녕 이번 양평 고속도로 사건을 마치 기회인 양 날뛰고 있다"며 "아주 상습적이다 못해 '민주당 홍보국'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이날 책임을 묻겠다고 한 언론 보도는 △[현장] "김건희 일가 땅, 강남까지 20분…양평 땅부자 휘파람"(한겨레) △양평 두물머리 사이로 쩍 갈린 민심, 아른대는 이름 ‘김건희’(오마이뉴스) △"원희룡 권력 남용!" "野 버릇 잡기용?" 들끓는 양평군 온라인민심[이슈시개](노컷뉴스) △양평 고속도 ‘김건희 라인 논란’ 통째 덮은 원희룡(경향신문) △'김건희 특혜 의혹' 양평고속도로에 야당 "예타 이후 무리한 종점 변경"(MBC) △'김건희 일가' 땅 포함된 '노선 변경안대로' 진행해 온 국토부(JTBC) 등 16건이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절차에 따라 양평군, 서울시, 하남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에 진행했다. 또한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환경성, 경제성, 양평군 요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의 안보다 사업비가 140억 정도 증가하지만 일 교통량 2100대 이상을 더 흡수할 수 있는 최종안으로 확정된 것"이라며 "좌편향 매체들이 팩트와 관계없이 김건희 여사 일가에 막대한 이익을 주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최종안을 급하게 조작한 것처럼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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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가짜뉴스와 음모론에 대해 소신을 굽히지 않는 원희룡 장관과 국토부의 설명으로 인해 진실이 드러나자 좌편향 매체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일부 댓글을 발췌하거나 공신력이 없는 일부 양평군민의 인터뷰를 이용해서 마치 국민의 여론인 양 왜곡 보도하기에 이르렀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이러한 악의적이고 사악한 가짜뉴스 허위∙왜곡 보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을 통해 가짜뉴스와 허위∙왜곡 보도로 일관한 좌편향 매체들과 끝까지 싸우겠다"며 "현재 좌편향 언론매체들의 가짜뉴스 데이터를 모두 수집 중에 있으며, 해당 데이터를 모두 언중위(언론중재위원회)와 방심위(방송통신심의원회)에 제소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언론사에 '민·형사상'에 책임을 물을 것을 이 자리를 통해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서울-양평 고속도로 등 거짓 선동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권력욕만을 채우기 위한 후안무치한 행동을 당장 중단하라"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국익과 국민에 해가 가는 어떠한 행위도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며,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묻는 말에 "워낙 악의적인 선동이 많고, 또 그것을 그대로 언론에서 보도하고, 이런 일들이 반복되기 때문에 과방위 간사로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했다"며 "당 지도부와 상의한 것은 아니고, 상임위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진실을 밝히는 과정인데 정부·여당이 말하는 얘기와 다르다고 해서 법적 대응을 한다는 건 보도 위축을 유도하고 언론 자유 보장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선 "보도를 함에 있어서 사실관계를 민감한 사안일수록 더 확인할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며 "언론 자유는 당연히 보장돼야 하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서로 쟁점이 있는 사안일수록 더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보도하는 것은 언론 자유와 다른 문제라 생각한다. 언론 자유가 충분히 보장돼야 하지만 진실 보도 사실 보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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