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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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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경산자인단오제' 박인태 씨, 명예보유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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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줄다리기' 전승에 힘쓴 신수식 씨도 명예보유자로

연합뉴스

국가무형문화재 '경산자인단오제'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박인태 씨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경산자인단오제'와 '영산줄다리기' 전통을 지켜오는 데 힘써온 전승자들이 명예보유자가 됐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경산자인단오제 보유자인 박인태 씨와 영산줄다리기 전승교육사로 활동해 온 신수식 씨를 각각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발한 전승 활동이 어려워진 이들의 전승 활동, 공로 등을 예우하고자 명예보유자로 인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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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경산자인단오제'
단오제 모습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자인단오제는 경북 경산시에서 전승돼 온 단오 행사다.

단오에 왜적을 물리쳐 지역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한장군'을 기리는 제의를 중심으로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과 가면극 등이 펼쳐진다.

다른 민속놀이와 달리 이색적인 가장행렬로 볼거리가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인태 씨는 1970년대에 경산자인단오제에 입문한 뒤, 왜구를 산 아래쪽으로 유인하기 위해 '한장군'이 그의 누이와 함께 꾸며낸 춤인 '여원무'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7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돼 전승자 육성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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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신수식 씨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산줄다리기는 경남 창녕군에서 이어져 온 민속놀이로, 동서로 나뉜 마을 사람들이 줄을 당겨 승패를 가름으로써 공동체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신수식 씨는 1977년 줄다리기에 입문해 1995년 전승교육사(줄 제작)로 인정됐다.

문화재청은 "전국 여러 대학에서 줄다리기를 지도하는 등 줄다리기 보급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에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산줄다리기의 경우, 회원 전체가 무형유산 기·예능을 공유하는 보유단체인 '자율전승형 보유단체'를 중심으로 전승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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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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