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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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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K-웹툰·스토리', 유럽 무대로 역대 최대 성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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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서 우수 콘텐츠 IP 보유한 국내 15개사와 유럽권역 진출 기회 모색

유럽 전역 주요 바이어 44개사 참석, 수출상담 300여건·계약액 527만 달러 기록

K-콘텐츠에 대한 현지 전문가의 분석 담은 컨퍼런스 진행 등 상생 발전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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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K-스토리&코믹스 인 유럽'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K-콘텐츠가 유럽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은 10일 “국내 우수 만화, 웹툰, 스토리의 유럽권역 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3 K-Story&Comics in Europe’을 개최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우수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유럽에서 출판, 웹툰, 영상, 게임 등 다양한 사업화 기회를 창출하고, 해외경쟁력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최되었다. 만화, 웹툰, 스토리 분야 15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수출상담회 △웹툰 컨퍼런스 △계약체결식 △네트워킹 리셉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프랑스 및 유럽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15개 참가사의 대표 작품은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아빠가 된 아이돌’ △대원씨아이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 △두세븐엔터테인먼트 ‘웻샌드’ △도넛피치 ‘어느 날 절친이 남자가 되어버렸다’ △이오콘텐츠그룹 ‘죽음의 꽃’ △학산문화사 ‘묵향 다크레이디’ △케나즈 ‘오빠를 위해 남주를 꼬셔보겠습니다’ △피플앤스토리 ‘19(나인틴)’ △락킨코리아 ‘적당한 온도’ △알에스미디어 ‘언니는 여동생을 바르게 키워야 합니다’ △안전가옥 ‘대리운전’ △사운드얼라이언스 ‘황태자비로 데뷔합니다’ △스토리위즈 ‘디버프 마스터’ △투유드림 ‘빌런 투 킬’ △우아한형제들 ‘생존일지’다.

◆ 유럽 전역 콘텐츠 바이어, K-스토리와 웹툰에 적극 관심

유럽 내 K-콘텐츠에 대한 열기를 반영하듯, 수출상담회에는 유럽 전역의 콘텐츠 바이어들이 한데 모여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주요 기업으로는 △뒤퓌(프랑스 출판사) △노르마 에디토리얼(스페인 출판사) △메디아완(유럽 최대 미디어그룹) △메디아파티시파시옹(프랑스 미디어그룹) △오노(프랑스 웹툰 플랫폼) △네오블(랑스 웹소설 플랫폼) △윕(미국 콘텐츠 제작사) △유비소프트(글로벌 게임기업) △페이퍼툰즈(Papertoons, 독일 출판사) 등이 있다.

3일간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300여 건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계약액 규모의 경우 총 527만 달러(약 69억원)를 기록했다.

투유드림의 <빌런투킬>은 프랑스 만화 출판사인 코툰(Kotoon)과 계약을 맺었으며, 사운드얼라이언스는 웹소설 플랫폼 네오블(Neovel)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계약한 5개 작품 외 지속적인 웹소설 수급을 약속했다. 락킨코리아는 만화 출판제작사 마크마(Makm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 건들은 코로나 시기 이후 프랑스 현지 행사를 진행한 지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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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스토리&코믹스 인 유럽'에서 사운드얼라이언스와 소설 플랫폼 네오블(Neovel)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계약한 5개 작품 외 지속적인 웹소설 수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채결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현지 시선으로 K-콘텐츠의 매력과 영향력을 탐구하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시선으로 본 K-콘텐츠의 매력과 영향력을 알아보고, 한국-프랑스 콘텐츠의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도 마련되었다.

△아이나라 이파스 오노 CEO의 ‘웹툰 비즈니스 전략’ △니콜라 피카토 리옹만화축제 디렉터의 ‘글로벌 콘텐츠 전문가의 관점으로 본 K-콘텐츠의 매력’ △소니아 라투이 메디아완 테마틱스 콘텐츠사업 본부장의 ‘메디아완의 콘텐츠 수급 전략: 왜, 지금, K-콘텐츠인가?’ 등 3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해당 컨퍼런스는 콘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콘진원은 오는 하반기에도 북미, 독일 등지에서 ‘K-Story&Comics’ 행사를 개최하며 K-스토리 및 만화의 해외 진출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K-스토리와 웹툰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발전 가능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품고 있는 원천 IP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콘텐츠 IP가 전 세계 콘텐츠 기업과 연결되어 경쟁력을 키우고,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지 행사를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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