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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랑 일한다" 넷플릭스 다큐 황우석 근황에 확 엇갈린 네티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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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넷플릭스


황우석 박사(전 서울대 교수)의 근황이 담긴 다큐멘터리에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다.

지난달 23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킹 오브 클론: 황우석 박사의 몰락'에서는 줄기세포 논문 조작 이후 한국 과학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던 황우석(전 서울대 교수) 박사의 근황이 전해졌다.

황 박사는 논문 조작 파문으로 1년 6개월의 징역, 2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가 러시아의 부름을 받아 죽은 새끼 매머드 복제를 위한 샘플 수집에 목숨을 걸었다. 동굴 속 새끼 매머드 사체에서 생세포를 구하기 위해 애쓰던 그는 "동굴이 무너지고 있다. 나가야 된다"는 말에 목숨을 잃을 각오도 마다하지 않고 샘플을 사수했다.

이후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이오테크 연구센터에서 동물 복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일 나흐얀 UAE 부총리를 자신의 '보스'라고 소개했다. 현재 그는 만수르 부총리의 초청을 받아 UAE에 정착한 상태다.

만수르는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나얀 왕가의 왕족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엄 리그 팀은 매체스터 시티 FC의 구단주,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 등으로 국내외 대중에 잘 알려져 있다. 황 박사는 2016년 UAE 공주인 라피타 알 막투 푸자이라 지역 왕세빈의 죽은 반려견을 복제해 주면서 만수르와도 인연이 닿았다고 전했다.

만수르 측 중동 왕가의 요청으로 이미 10여 년 전 죽은 낙타(마부르칸 품종) 세포로 11마리를 복제하는 데에 성공해 260억 원을 벌었다고 전해졌다. 동물 복제를 국가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는 아부다비는 황 박사를 지원하면서 낙타뿐만 아니라, 반려견 복제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현재 황 박사는 아부다비 생명공학연구원에서 만수르 부총리의 투자를 받으며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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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는 서울대 재직 당시였던 2004년, 인간 배아줄기 세포를 세계 최초 배양해 추출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하며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대통령도 그를 따로 초대하는 등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논문이 조작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2005년 서울대에서 파면, 2006년에는 과기부가 그에게 줬던 '제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철회했다.

황 박사는 "나의 과욕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지, 누구의 핑계를 댈 수는 없다"라며 "만약 다시 태어나 인생을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저는 똑같은 길을 걷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클로닝(복제) 기술을 비난하는 사람 중에는 신의 창조 질서에 대한 거역이자, 신 역할을 하려는 행동이라고 비난한다"라며 "클로닝은 그런 기술이 아니다. 클로닝으로 태어난 동물들을 보면 과학 기술의 위대함과 자부심, 과학 기술이 인류에게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의 복제 연구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여러 가지 의견 충돌이 있었다. 황 박사 지지 세력은 "언제나 기술은 윤리보다 앞선다"라는 말에 손을 들고, 반대로는 "사기, 변명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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