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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천재’ 이강인(22)을 알아본 마요르카의 안목이 구단 역대최고 이적료로 보상받았다.
PSG는 9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4억 원)에 2028년까지 계약한 이강인은 등번호 19번을 달고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그라운드를 누빈다.
8일 파리에 도착한 이강인은 곧바로 PSG 유니폼을 입고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에 이은 PSG의 4호 영입이다.
한국선수가 프랑스 최고 명문팀 PSG에 입단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강인은 "PSG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PSG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빅클럽 중 하나이며 세계적으로 위대한 선수들 중 몇몇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이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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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스’는 9일 이강인의 이적을 비중 있게 다루며 “마요르카와 PSG의 계약이 체결되며 이강인의 이적은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강인의 이적료 2200만 유로는 마요르카 역사상 최고수익”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마요르카가 2004년 사무엘 에투를 바르셀로나에 매각했을 때 2400만 유로(약 341억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시 이적료의 50%를 레알 마드리드가 가져갔다. 마요르카는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조금 넘는 금액을 가졌다. 마요르카는 2021년 무료로 영입한 이강인을 팔아서 2200만 유로(약 312억 원)를 벌게 됐으니 구단 역사상 최고의 이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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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이강인을 유소년 시절부터 키운 발렌시아는 이강인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게 됐다.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유럽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17년 발렌시아 B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성인무대서 활약했다. 이강인은 2018년 발렌시아 1군으로 승격돼 라리가 무대를 누볐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천재를 알아보지 못했다. 제대로 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이강인은 이적을 요구하며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결국 발렌시아는 2021년 아무런 조건 없이 이강인을 자유계약신분으로 마요르카로 보내는 최악의 선택을 했다.
마요르카에서 뛴 지 2년 만에 이강인은 라리가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 결과 마요르카는 막대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었다. 발렌시아는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천재 이강인을 잃고 수익도 한푼 거두지 못하는 최악의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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