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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프랑스 레퀴프 "PSG 입단한 이강인, 다재다능한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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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중하위권팀 출신에, 큰 경기 경험 부족' 우려 시선도

연합뉴스

PSG 유니폼에 사인하는 이강인
[PSG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프랑스 명문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에 9일 입단하면서 외국 언론들도 이강인에게 주목하고 있다.

이강인이 PSG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은 사실이 공식 발표된 이후 AFP·로이터통신 등이 이를 보도했고, 영국 BBC와 프랑스 레퀴프 등도 이강인과 PSG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AFP통신은 "올해 22살인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의 4번째 선수 영입 사례"라며 "스페인 발렌시아 아카데미 출신으로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를 두루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39경기에 나와 6골을 넣은 기록을 전하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한국의 네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2년간 뛰며 73경기에서 7골, 10도움을 기록한 미드필더"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매체인 레퀴프는 이강인의 계약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이 매체는 'PSG에 입단한 한국인 선수 이강인은 누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는 발렌시아에서 뛸 때만 해도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마요르카 이적 후 급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마요르카에서 2004년까지 골키퍼로 뛴 레오 프랑코의 말을 인용해 "이강인은 팀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했다"며 "특히 팀에 대한 헌신과 희생이 돋보이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또 공격과 수비 모두에 능력을 지녔고, 개인기와 골 결정력을 두루 갖춘 다재다능함이 이강인의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우려도 동시에 나타냈다.

레퀴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중하위권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시즌이 한 번"이라며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뛴 경험도 발렌시아 시절 조별리그 몇 경기가 전부"라고 지적했다.

프랑코는 이에 대해 "이강인은 잠재력이 많은 선수"라며 "지금과 같은 발전을 이어간다면 유럽 최고의 팀에서 뛰기에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레퀴프는 이강인과 PSG의 계약을 두고 "흥미로운 전략적 선수 영입"이라고 평가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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