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미란 2차관이 오늘(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과 관련한 '가짜뉴스 신속 대응 자문단'을 꾸린 것을 두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오늘(7일)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개호 민주당 의원은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와 진짜뉴스의 경계는 모호하다"며 "오염수의 위험성을 알리고 비판하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라고 꼬집었습니다. 같은 당 임오경 의원도 "문체부를 일본 정부 대변인 스피커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가짜뉴스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도 '가짜뉴스 생산·유포는 중대한 범죄'라고 했고, 처벌도 서슴지 않았다"며 "이번 정부는 가짜뉴스를 강력히 제재하고 조치를 취하는 게 마땅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을 신설하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한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대통령이 장관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 건 아닌가"라며 "장관을 사실상 허수아비로 만드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지적하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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