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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아 이적을 고려 중이다.
사우디는 지난해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나스르 이적으로 유럽에서 선수 경력 마지막에 도달한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을 시작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리오넬 메시, 루카 모드리치, 세르히오 라모스 등에 손을 뻗친 사우디는 일부 선수 영입에 성공했지만, 메시와 모드리치 등이 사우디 이적을 거절하며 정상급 선수들을 모두 품지는 못했다.
하지만 사우디의 관심은 황혼기의 선수들에서 그치지 않았다. 유럽 리그 선수들 영입에 자신감을 얻은 사우디 구단들은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하킴 지예시, 에두아르 멘디, 칼리두 쿨리발리, 로베르투 피르미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 전성기 나이 선수들을 데려왔으며, 후벵 네베스라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영입에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베르나르두 실바, 칼럼 허드슨 오도이, 로멜루 루카쿠 등 젊고 유망하거나, 유럽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의 영입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리에A와 프리미어리그, 리그1에서 손꼽는 미드필더들이 사우디 이적을 받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루디 갈레티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알힐랄이 공식 제안을 보냈다"라며 사우디 이적을 제안받은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갈레티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알힐랄의 제안을 받은 선수는 총 3명으로 세리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토마스 파티(아스널),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다.
갈레티는 "알힐랄은 아직 세 선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라치오와 아스널, PSG는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선수의 이적에 열려 있다"라며 알힐랄의 제안에 따라 구단들이 판매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힐랄은 사우디 최고 명문으로 지난 1월 열린 2022 클럽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겨 지구촌을 깜짝 놀라게 한 사우디아라비아 베스트11의 9명이 알힐랄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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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선수는 현재 유럽 내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미드필더들로 손꼽힌다.
밀린코비치 사비치는 지난 2015년부터 라치오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선수로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돋보인다. 사비치는 라치오 통산 341경기를 소화하며 69골을 넣을 만큼 득점력도 준수했다. 2022/23 시즌 이후 아스널과 첼시 등 여러 유명 구단과 연결됐던 밀린코비치 사비치는 현재는 사우디의 제안과 가장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파티와 베라티도 각각 리그 내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파티는 2022/23 시즌 아스널이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했고, 베라티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PSG에서만 416경기를 출장한 베테랑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까지 팀의 중원에서 탈압박과 볼 배급을 바탕으로 경기력의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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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힐랄은 네베스 영입에 이어 이번에 제안한 세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더 데려오게 된다면 유럽 구단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미드필더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사우디 구단들의 역대급 이적시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얼마나 많은 유럽 정상급 자원들이 사우디 무대로 향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알힐랄 SNS, 알이티하드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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