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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TV 이어 스마트폰까지…LGD OLED, 하반기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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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단지 전경. 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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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4분기 연속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LG디스플레이가 '전장', 'TV'에 이어 '스마트폰'에서 모멘텀을 확보하며 하반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4분기 매출액 4조7371억원, 영업손실 9094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52%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 1·4분기와 비교해 영업손실이 19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은 고무적이다.

5분기 연속 적자는 피할 수 없지만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실적 반등이 예고된다.

가장 기대되는 건 정보기술(IT)업체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5가 9~10월 출시를 목표로 양산에 들어간다는 점이다.

애플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규모 패널 공급사 중 한 곳인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종으로 출시될 아이폰15에서 LG디스플레이는 프로 모델인 6.1인치와 6.6인치 OLED 패널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OLED 패널 출하는 6000만대, 점유율 30%로 전망되고, 이 중 아이폰15 OLED 패널은 3600만대, 점유율 40%로 예상된다"며 "특히 삼성이 중국 BOE를 상대로 OLED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BOE는 애플의 기술 표준을 맞추지 못해 향후 BOE의 아이폰 공급망 진입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향후 BOE는 범용(레거시) 아이폰에만 OLED 패널 공급이 소량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수 년간 아이폰 OLED에서 LG디스플레이의 공급 비중은 매년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OLED TV 패널 동맹을 맺으며 실적 반등에 청신호가 켜졌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품은 삼성전자의 83인치 OLED TV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8월에는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안정적 대형 고객사 확보로 향후 대형 OLED 패널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측면이다.

이에 앞서 전장용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 소식도 알려졌다. 업계 최초로 차량용 OLED를 양산한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현대차가 하반기 출시할 2024년형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이 27인치 파노라믹 차량용 OLED 패널을 공급한다고 알려졌다.

이미 올해 1·4분기 IR 자료에 처음으로 'Auto' 부문이 생겼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넘어섰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신규고객 확보와 주문량 증가로 OLED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3·4분기 적자축소, 4·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이폰 #애플 #현대차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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