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와 아내이자 방송인 심하은 씨. [심하은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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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밤 중 서울 올림픽대로를 질주한 끝에 음주사고 뺑소니범을 잡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42) 씨가 과거에는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용의자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씨의 아내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심하은 씨가 밝힌 내용이다.
심 씨는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이 씨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한 후 "사실 몇 년 전에 여자화장실 몰카범도 차를 타고 도주할 때 뛰어가서 잡았다"고 했다.
심 씨는 "이 일 또한 그때는 자녀들이 어려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 무서워 쉬쉬했다"며 "지금은 같이 한 번 말해본다"고 했다.
심 씨는 "전날 팝업 행사를 하고 들어온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기절해서 잤다"며 "피곤한 줄 알았는데, 아침에 전화 오고 기사 오고"라고 했다.
이어 "칭찬해, 이천수"라며 해시태그(#)로 '이천수', '남편 자랑 맞습니다' 등을 달았다.
[이천수 인스타그램] |
앞서 이 씨와 그의 매니저는 지난 4일 오후 10시50분께 서울 동작구 동작동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남성 A 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 씨는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로 귀가하던 중 A 씨를 잡아달라고 외치는 택시기사를 보고 곧장 차에서 내려 A 씨를 추격했다.
이들은 차를 사고 현장에 버린 채 올림픽대로를 벗어나 도주하는 A 씨를 약 1㎞ 추격한 끝에 올림픽대로와 동작대로 분기점 인근에서 A 씨를 붙잡았다.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당시 오후 10시26분께 사고를 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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