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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넘은 日, 대외 설득전 준비…다음주 한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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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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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일본은 정화 처리를 거쳤다는 이유에서 '처리수'라고 부름) 방류 초읽기에 들어간 일본이 대외 설명 및 설득 작업에 나선다. 다음주 국제 행사가 이어져 이를 기회로 삼는다. 일본 내에서는 방류 시기로 8월 또는 9월 얘기가 나온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5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나토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별도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은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이번에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받았다.

성사될 경우 한일 정상 간 만남은 지난 5월 후쿠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만나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안전성과 감시체계 등을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일본은 외무장관도 움직인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미사 일본 외무상은 박진 외교부 장관,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의 개별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기회로 삼는다. 요미우리신문은 개별 회담을 통해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설명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 내에서 방류에 대한 불안 여론이 큰 가운데, 중국의 우장하오 주일대사는 4일 IAEA(국제원자력기구) 최종 보고서에 대해 "통행증이 될 수 없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4일 도쿄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7~9일 한국을 방문한다. 이후 뉴질랜드, 쿡 제도도 찾는다. 사무총장 역시 이들 국가에서 보고서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를 '여름께'라고 밝힐 뿐 정확한 시기는 특정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는 8월 방류하는 방향으로 일정 조정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TBS방송은 총리실 내에서 9월이 현실적이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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