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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스트레스vs부담감NO" 이시언→이광수, 예능★배우 딜레마..정답은 없다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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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이시언이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한 이유를 밝혀 화제다. 예능스타 배우들의 이미지의 고착에 대한 고민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 개인적 성향에 따라 본업과 부업에 대한 태도와 생각이 달라질 수 있고 여기에 정답은 없다. 예능으로 더욱 그 이미지를 즐기며 연기와 시너지를 낼 수도 있고, 반대로 스트레스로 인해 과감히 하차를 선택하기도 한다. 예능으로 유독 화제를 모은 연기자들의 이와 관련된 사례를 몇몇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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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된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에서는 워킹홀리데이 6일차 밤에 이야기를 나누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시언은 2016년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한 뒤 고정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20년 12월 프로그램을 하차했다.

이날 이시언은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연극을 했다고 밝히며 “2년간 했다. 일부러 다른 작품은 안하고, 연극만 했다”고 밝혔다.

이유를 묻자 이시언은 “어쨌든 나도 오디션을 보면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연기를 했다. 드라마가 잘 돼서 ‘나 혼자 산다’에 들어간 건데, 그건 아무도 기억 못한다”고 대답했다.

더불어 이시언은 “그 사이에 연기를 많이 해도 결국 예능으로만 기억하더라. 그게 너무 속상해서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쉬었다. 결혼도 해야되고”라고 ‘나혼산’을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시언은 “하차하자마자 바로 연극을 시작했다. 잘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다”고 뿌듯해했고, 허성태 역시 “잘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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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 연예계의 대표 예능스타 배우는 이광수. 그는 2021년 6월 무려 11년 만에 SBS '런닝맨'에서 하차했다. 이유는 발목 부상. 앞서 교통사고로 발목 부상을 당한 이광수는 이후 골절 부위의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에 집중하는 등 노력했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2010년 7월 '런닝맨' 첫방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였으나 최근 아쉽게 하차를 결정했던 바다.

이광수는 오랜기간 '런닝맨'으로 활약했지만 예능 이미지 이미지 고착으로 인한 걱정은 크지 않았던 듯 하다. 그는 영화 '싱크홀' 홍보 인터뷰에서 "요즘 많은 분들이 본업으로 복귀했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사실 예전과 지금이 똑같은 것 같다. 그 부분에 부담감은 솔직히 없는 것 같다. '런닝맨'을 했을 때와 하지 않은 지금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런닝맨을 안 하기 때문에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는 부담감은 크지 않다. 그 전에 했을 때처럼 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그 점을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걱정이 물론 존재하지만 ‘런닝맨’의 이광수 역시 자신의 소중한 이미지란 것이 이광수의 설명이다.

이는 예능 속 이광수와 실제 이광수의 모습은 또 다른 결이라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이광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신하균은 이광수에 대해 "예전부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하더라. 그런데 실제로 만났을 때 모습은 예능 속 이미지와 너무 달랐다. 말도 너무 없고, 진지한 친구라서 놀란 것 같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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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능 금지'(?)를 당하는 케이스도 있다.

예능계에 놓친 인재라는 평을 듣는 신예은은 ‘배틀트립’, ‘해피투게더’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인 못지않은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뻣뻣한 몸으로 커버 댄스를 추거나, 덜익은 망고의 충격적인 맛에 그대로 과일을 뱉어내는 모습 등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예능에 몇 년간 출연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지난 4월 방송된 '박명수의 라디오쇼' 신예은이 이 같은 예능 금지에 대해 언급했다.

박명수가 신예은에게 "예능 금지를 당했다던데"라고 묻자 신예은은 "무조건 "너 예능 나가지마"라는 건 아니다. 예능에서 까불거리고 털털하고 명랑한 이미지가 있다 보니, '더 글로리' 같은 캐릭터를 맡게 됐을 때 제약이 생길까(걱정했다)"고 대답했다. 유쾌하게 이야기했지만 연기자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예능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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