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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수리조선소 건립 추진 중인 엘살바도르, HJ중공업에서 ‘한 수’ 배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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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조선소 건립을 추진 중인 엘살바도르가 시그프레도 에드가르도 피게로아 대통령실 전략기획실 이사를 비롯한 라울 카스타네다 중미경제통합은행 엘살바도르 소장과 하이메 호세 로페즈 주한엘살바도르대사 등 대통령 사절단 일행을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 파견했다.

3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엘살바도르 대통령 사절단이 자국 수리조선소 프로젝트 및 항만개발을 위해 부산 영도 HJ중공업을 둘러봤다.

세계일보

수리조선소 건립을 추진 중인 엘살바도르가 한국에 대통령 사절단을 파견해 HJ중공업을 견학했다. 사진은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HJ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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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만협회 해외항만개발협력지원센터 초청으로 내한한 이들은 HJ중공업을 찾은 조선소를 둘러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을 시청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사업에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공동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사업은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와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확장 및 붕괴 위험지역 우회 교량 건설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4억3000만 달러 중 우리나라 대외경제협력기금과 CABEI가 각각 2억1000만 달러와 2억 달러를 지원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이번 지원은 단일사업 기준 중남미 최대 규모 차관 지원으로, 지난 3월 HJ중공업 관계사인 동부건설이 이 사업을 수주하며 시공사로 선정됐다.

HJ중공업은 개척의 역사와 함께 양대 사업부문인 건설업과 조선업을 통해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수리조선소와 필리핀 수빅 조선소 건설 및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 등을 소개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대한민국 조선업의 태동지인 HJ중공업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이 엘살바도르 수리조선소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국과 엘살바도르 양국 간 협력과 신뢰가 한층 더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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