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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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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이준석 등 與청년정치인들과 만찬…"보수 연합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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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함께 자리…경산 출마설엔 "아직 출마 여부 결정 못해"

연합뉴스

최경환 전 부총리, 이준석 전 대표와 만찬
[만찬 참석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친박계 좌장이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모 식당에서 이 전 대표와 약 2시간 30분간 만찬을 했다. 이준석계로 불리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과 이기인 경기도의원, 구혁모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 등 당내 청년 정치인들도 함께했다.

이 자리는 최 전 부총리가 평소 교류해오던 이 전 대표에게 당내 청년 정치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면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 전 부총리는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0.73%포인트(p) 격차로 신승한 것을 언급,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준석·유승민·나경원·안철수·박근혜 등 '보수' 가치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연합군'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전 대표에게 30대에 보수당 당수가 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를 거론하며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원내에 진입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동석한 청년 정치인들에게는 "젊은 정치인답게 패기 있게 당에 옳은 소리를 해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정치권에서 내년 총선 경북 경산 출마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박근혜 정부 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경제부총리를 지낸 그는 경산에서 내리 4선(17·18·19·20대)을 지냈지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말 신년 특사로 잔형 면제·복권됐다.

최 전 부총리는 2012년 '박근혜 키즈'로 영입된 이 전 대표와 교류하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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