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프로골프 KLPGA

‘KLPGA 2년차' 고지우, 맥콜ㆍ모나 용평 오픈서 첫 정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0번 홀 이글 등 2위권에 3타 앞선 우승

아시아투데이

고지우가 2일 벌어진 맥콜·모나 용평오픈 최종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인 고지우(21)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고지우는 2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마무리된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 등으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3라운드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가 된 고지우는 공동 2위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지우는 생애 첫 승리로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준우승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2021년 드림투어(2부)를 거쳐 지난해 정규투어 데뷔 시즌을 보낸 고지우는 버디 부문 최상위권(버대 개수 336개 1위 등)에 올라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합기도와 공수도 유단자인 고지우는 평소 힘과 체력에서는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는 선수다.

그는 이날도 장기인 퍼팅을 살려 역전승을 일궈냈다. 2라운드 6위로 선두에 4타 뒤진 채 최종일을 맞은 고지우는 1번, 3번, 4번 홀에서 차근차근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을 추격했다.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고지우는 8번 홀 버디에 이어 10번(파5)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5m에 붙이며 이글을 잡아냈다. 이 한방으로 선두에 오른 고지우는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재차 버디를 낚았다. 15번(파4) 홀에서는 약 10m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지우는 16번(파4) 홀 티샷이 나무에 맞으면서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2번째 샷으로 공을 러프로 빼낸 뒤 소나무 숲을 넘기는 대담함을 보였다.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안선주는 11언더파 205타로 이제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2라운드 선두였던 1위를 달렸던 송가은은 마지막 날 1타를 잃고 10언더파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