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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탑재 'B-52H 전략폭격기' 전개…F-35A·F-16 한미 공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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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미국이 30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중 전략자산인 B-52H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전개해 실전적인 한미 연합 훈련을 했다.

미 전략자산인 B-52H 전략폭격기를 중심으로 한국 공군의 최신예 F-35A 스텔스 전투기와 KF-16 전투기, 미 공군의 F-16·F-15E 전투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 6월 16일 미 오하이오급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 '미시건함(SSGN-727)'이 부산에 입항해 한미 연합 훈련을 한 데 이어 2주 만에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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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군이 2023년 4월 14일 오후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중 전략자산 B-52H 전략폭격기 2대(가운데)를 한반도 상공에 전격 전개해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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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 B-52H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 3월 1차례, 4월 2차례이 이어 3번째이며 4월 14일에 이어 두 달 보름여 만인 77일 만이다.

핵폭탄을 탑재한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는 1954년 실전 배치됐다. 정밀유도 폭탄과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도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27t의 무장력을 지녔다. 길이 48m, 폭 56.4m, 높이 12.4m이며 최대 속도 마하 0.95다. 최대 항속거리 1만6000km 탑승인원은 6명이다.

국방부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와 강도를 강화해 운용한 결과로써 전략자산 전개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시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한미는 연합 공중 훈련을 통해 미 핵전력을 포함한 확장억제 전력과 한국군의 첨단 재래식 전력 간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켜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군은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정례 전개와 연계한 연합훈련을 지속 시행하면서 연합 작전수행 능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행동으로 이행해 나가면서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국방부는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F-35A,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76·10만3000t급), 미 공격 핵잠 아나폴리스함(SSN-760·6000t급)과 키웨스트함(SSN-722·6000t급), 미 해병대 F-35B 수직 이착륙 스텔스기, 미 전략폭격기 '죽음의 백조' B-1B '랜서', 미 공군 현존 최강 F-22 스텔스기 '랩터' 등 12차례에 걸쳐 미 전략자산을 전개하거나 한미 연합훈련을 했다.

올해 들어서는 B-1B, B-52H, F-22, F-35B, 공격 핵잠 스프링필드함(SSN 761·6000t급), 무인공격기 MQ-9, 미 핵항모 니미츠함(CVN-68), 미 오하이오급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 '미시건함(SSGN-727)' 등 이번까지 13차례에 걸쳐 미 전략자산을 전개하거나 연합훈련을 했다. 윤 정부 출범 이후 25차례에 걸쳐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함께 한미 연합 해상·공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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