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여행객, 공항서 무빙워크에 다리 껴 절단

돈므앙 공항 무빙워크 사고 현장. SNS 캡처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무빙워크를 지나던 한 여행객이 무빙워크에 다리가 끼여 절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돈므앙 공항에서 한 여성 승객이 여객기를 타기 위해 게이트로 걸어가던 중 여행 가방에 걸려 무빙워크 위에서 넘어졌다.

여성이 넘어지며 무빙워크 안전 덮개가 파손됐고, 그때 무빙워크에 다리가 낀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의료진은 승객 왼쪽 다리 무릎 윗부분까지 응급 절단하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병원 측은 다리 접합 수술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무빙워크는 1996년부터 사용됐던 것으로, 공항 측은 2025년까지 노후 무빙워크를 교체하려했던 계획을 이번 사고를 통해 앞당기게 됐다.

태국공항공사(AoT)는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피해자 의료비를 부담하고 보상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돈므앙 공항 내 모든 무빙워크에 대해 안전 점검도 지시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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