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이상 노후화, 교체수요 폭발
코트라(KOTRA) 보고서에 따르면 전압을 높이는 전력 변압기의 북미 시장 규모는 연평균 6.4%의 성장률을 기록, 2030년 64억4000만달러(약 8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압을 낮추는 배전 변압기의 경우 2028년까지 연평균 3.8%씩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산업용 변압기 중 33% 이상은 30년 이상 사용됐다. 변압기 수명이 30~40년인 점을 고려하면 이른 시일에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러스트밸트, 펜실베니아 등 북동부 지역 내 공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대형 산업용 변압기 수명도 40년을 초과했다.
미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프라 프로젝트도 변압기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미국 국토부는 지난해 신규 전력망 확충을 위해 3개 주요 전력망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미국 내 변압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국 기업의 수주 기회는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전압기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LS일렉트릭 변압기는 수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격으로 인해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설계했다. 현지 법인을 통해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최고전압 765㎸, 최대용량 1500MVA(메가볼트암페어)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현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자 2019년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일본 미쓰비시의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4650만달러(약 61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영대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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