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말까지 금리 2번 혹은 그 이상 올릴 수 있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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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0달러(0.43%) 오른 배럴당 69.8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0.30달러(0.41%) 상승한 배럴당 74.33달러로 집계됐다.
28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960만3000배럴 감소한 4억5369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측한 180만 배럴 감소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스페인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완만한 금리 결정 속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한 회의에서 움직이고 나서 다음 회의에서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며 “회의마다 결정이 이뤄질 것이며 우리는 연속적인 행보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OMC 위원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이나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아일랜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일시 정지(pause)가 무슨 의미인지 명확히 하고 싶다. 이에 대한 제 견해는 우리가 허용 가능한 기간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로 이동시킬 정도로 충분한 명목 금리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CNBC에 “원유 트레이더들은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여행수요 증가 및 원유공급 감소라는 기대를 오가며 갈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ca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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