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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이태원 참사

'이태원 살인사건' 담당 검사였던 변호사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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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족 상대 정확인 사망 원인 조사 중

연합뉴스

이태원 살인사건 현장 재연 세트
2011년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검찰이 이태원 살인사건 현장을 재연한 화장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읍=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이태원 살인사건' 담당 검사였던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5시께 정읍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태원 살인사건'의 수사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고(故) 조중필(당시 22세)씨가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무참하게 살해된 사건으로, 당시 범행이 잔혹해서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현장에 있던 미국 신분의 '에드워드 리'와 '아서 존 패터슨' 가운데 리를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이후 2011년 재수사 끝에 패터슨을 진범으로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고, 그가 대법원에서 20년 형이 확정되자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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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20년형을 선고받은 아서 존 패터슨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시 진범 논란은 세간의 관심을 끌며 각종 방송 이슈로 다뤄지기도 했다.

A씨는 이 사건 이후 검사복을 벗고 2000년 정읍에서 개업, 변호사로 활동 중이었다.

경찰은 A씨 사망에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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