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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렛증후군' 루이스 카팔디, 투어 중단…첫 내한도 무산

뉴시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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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렛증후군' 루이스 카팔디, 투어 중단…첫 내한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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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악축제 '후지 록 페스티벌' 출연도 불발
[서울=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머싯 주 필턴에서 열린 세계적인 대중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루이스 카팔디

[서울=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머싯 주 필턴에서 열린 세계적인 대중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루이스 카팔디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스코틀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루이스 카팔디(27)가 '뚜렛증후군'으로 투어를 중단한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운동·음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행위가 틱장애인데, 운동틱·음성틱이 1년 이상 혼재될 때 뚜렛증후군이라고 한다.

카팔디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저는 여전히 뚜렛의 영향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카팔디는 지난 24일 영국 잉글랜드 서머싯 주 필턴에서 열린 세계적인 대중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무대에서 대표곡인 '섬원 유 러브드(Someone You Loved)'를 부르는 도중 힘겨워했다. 관객들이 떼창으로 힘을 실어 가창을 겨우 끝낼 수 있었다. 야유가 아닌 응원으로 카팔디를 지원사격한 모습은 이번 축제의 명장면으로 꼽혔다.

카팔디는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래야 저는 앞으로 오랫동안 제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계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예정됐던 쇼에 올 계획을 세웠던 모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지만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공연하려면 제 상태가 좋아야 한다"면서 "매일 밤 당신들을 위해 연주하는 걸 꿈꿔왔던 만큼,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카팔디가 뚜렛증후군 진단을 받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내용은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루이스 카팔디: 하우 아임 필링 나우'에 잘 담겨 있다.


[서울=뉴시스] 루이스 카팔디. 2023.06.29. (사진 =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루이스 카팔디. 2023.06.29. (사진 =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017년 첫 싱글 '브루즈(Bruises)'로 데뷔한 카팔디는 라이브 공연으로 입소문을 타며 음악 팬들 사이에서 이름을 날렸다. 팝계 유망주를 주목하는 영국 BBC '사운드 오브 2018'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8년에 발매한 두 번째 EP에 실린 '섬원 유 러브드(Someone You Loved)'가 크게 히트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 곡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 7주 연속 1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섬원 유 러브드'는 2020년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 카팔디는 같은 해 '제40회 브릿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와 '올해의 노래' 2개 부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는 7월29일 오후 7시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예정됐던 첫 내한공연은 음악 팬들 사이에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가 올해 남은 투어를 취소하면서 첫 내한공연을 뒷날을 기약하게 됐다. 비슷한 시기에 예정됐던 일본 최대 음악 축제인 '후지 록 페스티벌' 출연 역시 무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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