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국제유가 흐름

[상보]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WTI 2.75%↑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준 의장·ECB 총재,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지난해 12월 이후 백워데이션 가장 낮은 수준
하반기 원유 시장 긴축 예상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6달러(2.75%) 오른 배럴당 69.5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1.30달러(1.80%) 상승한 배럴당 73.56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21일 이후 최고치를, 브렌트유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비축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2주 연속 감소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 및 석유 수요 감소 우려를 상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60만3000배럴 감소한 4억5369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측한 180만 배럴 감소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280만 배럴 감소했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매우 견고한 수치로, 시장에 공급 과잉이 있다고 말해온 사람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는 유가의 바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석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28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연이은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WTI와 브렌트유의 12개월 백워데이션은 모두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백워데이션은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공급물량 부족이나 계절적 수요 탓에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인 상태를 말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지속적인 공급 감축, 사우디아라비아의 7월 자발적 감산으로 올해 하반기 원유 시장이 긴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cahyun@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