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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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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돌 희망' 어디로…피프티 피프티, 빌보드 기적 꺾은 '분쟁' 날벼락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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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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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을 두고 소송을 시작했다.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다.

피프티 피프티 새나와 키나, 아란, 시오까지 멤버 전원은 28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한 사실을 전했다.

멤버들은 어트랙트가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 관계를 파괴했으며, 특히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어트랙트는 지난 23일 피프티 피프티가 현재까지도 활동을 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외부 세력은 당사에 대한 중상모략의 비난과 자신들에 대한 감언이설의 미화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여 유효한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불법적 행위를 자행했다"고 밝혔고 "외부 세력과 어떠한 타협도 없이 끝까지 싸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또 한 차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외부세력'이 워너뮤직 코리아임을 밝히며 "최근 불거진 외부 세력의 멤버 강탈 시도 사건 배후에 모 외주용역업체와 워너뮤직코리아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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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워너뮤직코리아 역시 '외부세력'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고, "어트랙트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내용증명서를 보낸 부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후 어트랙트는 시안으로 불리는 소속사 프로듀서이자 주식회사 더기버스의 대표 안성일 등을 고소하는 등 또 다른 갈등을 겪고 있음을 알렸다. 어트랙트 측은 "더기버스는 해외 작곡가로부터 음원 'CUPID'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트랙트에게 저작권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본인 및 본인의 회사가 저작권을 몰래 사는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연이은 논란 속에 결국 침묵을 지키고 있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입을 열었다. 이들은 소속사 어트랙트와 갈등 상황임을 밝혔고, 양측의 신뢰가 상당 부분 무너졌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이 갈등이 지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월 발매된 '큐피드'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 13주 연속 차트인하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갔다. 중소 기획사에서 해외에 이름을 알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만큼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리며 많은 이들의 피프티 피프티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는 결국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더이상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중소돌의 기적'이 결국 물거품이 되는 과정은 많은 이들을 씁쓸하게 만든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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