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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재단·세월호가족協, 재난현장 찾아가는 생명안전버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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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삼풍백화점 추모비 앞에서 선포식…30일 씨랜드참사 관련 행사도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4·16재단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국내 재난참사 현장을 찾아가 재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생명안전버스'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연합뉴스

'생명안전버스' 포스터
[4·16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생명안전버스는 내년도 세월호 참사 10주년을 앞두고 재단과 협의회가 재난참사 피해자들과 생명을 존중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한국 사회에 있었던 주요 재난참사 현장과 추모공간을 방문해 주목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시민에게 전달하고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시민설명회도 연다.

첫번째 생명안전버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시민의 숲 남측에 있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추모비를 찾아간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전시를 제외하고는 건국 이래 최대 참사로 기록된 사건으로, 1995년 6월 29일 서울 강남의 삼풍백화점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502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1천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재단과 협의회는 삼풍백화점 추모비 앞에서 생명안전버스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생명안전버스는 오는 30일 24주기를 맞는 경기 화성 씨랜드화재참사(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등 23명 사망), 7월 18일 10주기를 맞는 충남 태안 사설 해병대캠프참사(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 사망)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

4·16재단은 보도자료에서 "생명안전버스를 통해 다른 재난 피해자분들과 연대해 피해자들의 권리에 대한 인신과 이해도를 높이고, 생명안전기본법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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