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아는 28일(한국시간) 플로리다 컴플렉스리그에서 양키스 신인들을 상대해 2⅔이닝 만에 11실점하며 'KO'당했다. 피안타 10개 가운데 2개는 홈런이었다. 지난 2년간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의 기둥이었던 마노아가 경쟁력을 완전히 잃었다는 신호다.
마노아는 올해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투수였다. 이견이 없는 선택이었다. 지난해 사이영상 투표 3위, 올스타 투표 17위에 올랐고 올스타에도 뽑혔다. 31경기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고, 196⅔이닝을 던졌다. 현대 야구에서 보기 드문 이닝이터 에이스였다.
그런데 올해는 개막 후 13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6.36에 그쳤다. 9이닝당 볼넷이 6.5개로 늘었고, 피안타는 10.6개에 달한다.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이 지난 6일 휴스턴전이었는데 마노아의 볼넷 42개는 아직도 아메리칸리그 최다 1위 기록이다.
마지막 등판에서는 ⅓이닝 만에 안타 7개를 맞고 무너졌다. 토론토는 마노아에게 메이저리그 경기를 맡기는 것이 팀과 선수에게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신인들이 뛰는 컴플렉스리그로 내려보내 재정비할 여유를 주기로 했다.
또한 무뎌진 슬라이더를 마노아의 부진 원인으로 꼽았다. 사리스 기자는 "마노아는 지난해 20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추락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조짐이 있었다. 슬라이더 구속이 시속 2마일 떨어지고 움직임이 2인치 줄었다. 그러면서 피장타율이 올랐다"고 짚었다.
결과에 대한 부담이 덜한 컴플렉스리그는 마노아가 자신의 구종을 다시 점검할 수 있는 실험무대와 같다. 토론토는 마노아의 복귀 시점을 정해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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