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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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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강소휘 "부끄럽다…국내서 안일하게 운동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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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전패 중인 여자대표팀…안방에서도 패배

연합뉴스

아쉬워하는 강소휘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과 불가리아의 경기. 한국 강소휘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3.6.27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 차를 많이 느낀다. 부끄럽다. 그동안 국내에서 안일하게 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프로배구 V리그의 스타 플레이어이자 여자배구대표팀 주포인 강소휘(GS칼텍스)는 27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18-25 26-24 15-25)으로 패한 뒤 이렇게 말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강소휘는 담담하게 답변하면서도 '부끄럽다'는 표현으로 한국 여자배구가 처한 현실을 대변했다.

한국은 지난해 VNL 12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올해에도 9경기에서 전패했다.

대표팀은 안방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도 비교적 약체로 꼽히던 불가리아에 일격을 당했다.

한국은 9경기에서 단 2개 세트만 가져갔을 뿐 승점을 1점도 챙기지 못했다.

매번 무기력하게 패하자 급기야 선수 입에선 '부끄럽다'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강소휘는 "모든 선수가 마음가짐을 잘 잡았으면 한다"며 배구를 잘하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패가 길어져서 자신감이 떨어진 게 사실"이라며 "힘든 상황 속에 팬들이 응원을 해줘서 조금이나마 힘을 낼 수 있었다. 남은 3경기에서 꼭 첫 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 내에서 최다 득점(18점)을 한 김다은(흥국생명)도 답답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기술을 보며 어떻게든 따라 해보려고 했다"며 "좀 더 내 것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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