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8년 만에 최고…2금융권서 가파른 오름세

경향신문
원문보기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8년 만에 최고…2금융권서 가파른 오름세

속보
검찰개혁추진단 "중수청·공소청법 2월 국회서 처리 목표"
1분기 전체 1.0%…전 분기 대비 은행권 0.11%P·비은행권 0.92%P 상승
지난 1분기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33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조8000억원 증가했다. 자영업자 대출 통계는 자영업자가 보유한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합산한 수치다.

1분기 자영업자 연체율(1개월 이상 기준)은 2015년 1분기(1.13%) 이후 8년 만에 최고인 1.0%로 집계됐다. 전 분기 말(0.65%)보다 0.35%포인트 올랐고, 상승 폭도 전 분기(0.12%포인트)보다 컸다.

연체율을 은행권과 비은행 2금융권으로 나눠 보면 2금융권의 연체율 오름세가 더 가팔랐다. 1분기 은행권의 자영업자 연체율은 0.37%, 비은행권은 2.52%였다. 은행권은 전 분기보다 0.11%포인트 올랐지만 비은행권은 0.92%포인트 급등했다.비은행권의 경우 저축은행(5.17%) 연체율이 전 분기보다 1.86%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2.22%)과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1.66%)는 각각 0.83%포인트, 0.6%포인트 올랐다. 보험(0.69%)도 연체율이 0.36%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권 연체율 상승 속도가 더 빠른 것은 비은행권 차주(대출받은 사람)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권 차주는 저신용·저소득·다중채무자라는 이유로 1금융권에서 밀려난 경우가 많다. 또 금리 상승 탓에 갚아야 할 이자가 늘고 경기 둔화로 매출 회복이 지연되자 ‘돌려막기’를 하거나 사업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더 많이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자영업자 중에서도 저소득층(소득 하위 30%)의 2금융권 대출이 급증했다. 은행권에서 저소득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4분기(71조9000억원) 이후 올해 1분기(72조7000억원)까지 3개월간 8.7% 증가했다.


특히 저소득 자영업자의 전 금융권 연체율은 지난 1분기 1.6%로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3분기(1.7%) 이후 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 삼성 27.7% LG 24.9%… 당신의 회사 성별 격차는?
▶ 뉴스 남들보다 깊게 보려면? 점선면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