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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이태원 참사

[이앤피] 이태원 참사 유가족 막아라! 용산구청 직원 3교대 총동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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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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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6월 26일 (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이태원 참사 유가족 막아라! 용산구청 직원 3교대 총동원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러시아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용병업체 바그너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현지시각 23일 용병 2만5000명을 이끌고 모스크바로 진격하는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철권통치를 지속해왔던 상황에서 수십 년 만에 발생한 이례적인 군부 쿠데타인데요. 프리고진은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이끌고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서 싸운 인물이지만, 러시아 군부를 향한 불만이 쌓이면서 끝내 완전히 등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하루 만에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했지만,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철군을 결정해, 벨라루스로 망명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프리고진은 1981년 강도 및 폭행 혐의로 9년 간 복역한 뒤, 1990년대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식당 사업을 하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는데요. 이후 러시아 정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대형 요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습니다.

◇ 이승훈 :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타격이 상당하겠는데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쿠데타는 하루 만에 끝났지만, 바그너그룹의 반란으로 푸틴 대통령 권력에 큰 구멍이 뚫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틴 대통령의 23년 통치 기간 가장 심대한 도전이었다"며 "반란은 푸틴의 권력 장악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러시아 정부와 군대 내부의 긴장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로 20년 이상 이익을 얻어 온 프리고진이 충성심의 마지막 조각을 버리고 러시아를 30년 만에 가장 큰 정치적 위기에 빠뜨렸다"며 "1999년 12월 31일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임명된 이후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극적인 도전에 직면한 적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쟁 당사국 수장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세계는 러시아의 보스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목격했다. 완전한 혼돈이었고 예측 가능성의 완전한 부재였다"며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그들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수 있을까요?

◆ 김영민 : 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이 바뀌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그너 그룹 철수로 주요 전력에 공백이 불가피하고, 이번 사태로 러시아 병사들의 사기도 저하됐기 때문입니다. 국제사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화통화로 러시아의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이후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이후 트위터에 "국제 질서가 회복될 때까지 세계는 러시아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긍정적이고 영감을 주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도 성명에서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공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등과도 각각 통화하며 세력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73주년 6.25. 참혹했던 동족상잔의 전쟁을 기념하는 이유는 비극의 역사를 뼈저리게 교훈 삼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결의"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책을 한 권 소개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1950 미중전쟁≫이라는 책을 추천했습니다. 이 책은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KBS 1TV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은 것인데요. 문 전 대통령은 "≪1950 미중전쟁≫은 한국전쟁이 국제전이었음을 보여준다. 전쟁의 시원부터 정전협정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인 힘이 우리의 운명을 어떻게 뒤흔들었는지 보여주는 책"이라고 밝히면서 "한국전쟁에 작용한 국제적인 힘이 바로 대한민국의 숙명 같은 지정학적 조건이다. 이 지정학적 조건을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전략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 살펴보죠.

◆ 김영민 : 미디어트리뷴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39%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는 0.5%포인트 낮아진 57.5%였습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8.5%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입니다. 지난주 일간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윤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EXPO) 개최지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 21일 지지율은 40.4%까지 상승했는데요. 그러나 22일 지지율은 다시 37%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 수도권 지지율이 대체로 상승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인천/경기(36.9%)'와 '서울(40.7%)' 지역의 지지율이 각각 3.1%포인트, 2.1%포인트 올랐습니다. 수도권에서 이번 순방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지지율 59.6%, '60대' 지지율 45.8%, '30대' 지지율 36.2%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주목할만한 부분은 40대입니다. 30.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6.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 세대에서 가장 큰 폭 상승입니다. 또 윤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킬러문항을 빼라는 주문을 한 직후 교육계에서 큰 반향이 일어났는데요. 이런 여파가 반영된 것인지 '가정주부'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43.7%로 집계됐습니다. 또 가장 최근 수능을 본 계층인 '20대'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32.2%, 직업이 '학생'인 이들의 지지율은 4.8%포인트 떨어진 26.8%로 나타났습니다.

◇ 이승훈 : 정당 지지율도 살펴보죠.

◆ 김영민 :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8%, 국민의힘 38%, 정의당 3.8%, 기타 정당 2.4%, 무당층 12.1%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은 6월 2주 차 조사 대비 0.4%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2%p 증가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용산구청 직원들이 청사 방호 업무를 하고 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노컷뉴스 단독 보도인데요. 박희영 용산구청장 보석 석방 이후, 용산구청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출입을 막기 위해 하루 90여 명씩 일반 공무원을 동원해 '구청 봉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9일까지는 감사, 기획조정실, 행정지원국 직원들이 3개 조 90여 명씩 청사방호 근무를 했는데, 근무가 계속되면서 이후 문화경제국, 생활지원국, 도시관리국, 안전건설교통국 직원들에 대해서도 청사방호 근무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업무 분담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구청 내부 인사는 "일주일에 450여 명이 투입되는 걸로 안다"고 밝혔는데, 올해 1월 1일 기준 용산구청 인력은 866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구청 방호에 투입된 셈입니다.

◇ 이승훈 : 용산구청은 어떤 입장이죠?

◆ 김영민 : 용산구청은 유족의 안전과 직원 보호를 위해 이러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구청은 "(지난 22일) 유가족이 후문을 통해 (구청장실로) 가려 했던 것으로 안다"며 "소수의 인원이 올라가는 것을 통제했느냐 (하면) 그건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루 투입 인원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답했고요. 앞으로도 청사방호를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유족 동향에 따라 기한이랄 것이 없다"고 답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이태원 참사로 구속 기소된 피고인 6명 모두가 보석을 신청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송병주 전 서울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이 지난 23일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송 전 실장은 참사 직전 압사 위험을 알리는 신고에도 차도로 쏟아져 나온 인파를 인도로 밀어 올리는 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는데요. 송 전 실장의 보석 신청을 마지막으로 구속된 이태원 참사 피고인 6명 전원이 보석을 청구했고, 이중 4명이 이미 석방됐습니다. 앞서 지난 7일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이 보석으로 석방됐고요. 핼러윈 당일 이태원 인파 위험을 예상한 정보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지시·이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은 지난 1일 보석을 신청해 21일 석방됐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도 지난 20일 보석을 신청한 오는 30일 보석 심문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펜션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던 사람들이 추락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경남 사천의 한 펜션에서 숙박하던 40대 남성 2명이 지난 24일 2층 베란다에서 담배를 태우다 난간이 넘어지면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은 치료를 받고 있고, 또 한 명은 치료 중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회사 동료들로 휴가를 맞아 함께 펜션에 숙박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펜션 업주의 안전관리 소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공사업체를 상대로도 부실 공사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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