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잔액 총 1033조 역대 최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폐업한 상가에 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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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총 1033조7000억원으로 추산돼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개 분기 연속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4분기(1019조8000억원)보다 13조9000억원 더 늘었다.
한은은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개인사업자 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간주하고, 이들의 가계 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더해 전체 자영업자 대출 규모를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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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상승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금융기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1.00%로, 직전 분기(0.65%)보다 0.35%포인트 높다. 전기 대비 연체율 상승 폭이 지난해 3분기 0.06%포인트, 4분기 0.12%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오른 것이다. 1.00%는 2015년 1분기(1.13%)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자영업자 연체율이다.
올해 1분기 은행권과 비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은 각각 0.37%, 2.52%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은행에서 0.11%포인트 오르는 동안 비은행권에서는 0.92%포인트 급등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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