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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정부 요청에…제분업계 "7월 밀가루 출하가격 인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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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분업계가 다음달 밀가루 출하가격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가 국민 물가부담 경감을 위해 제분업계에 가격 인하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서울 에이티(aT)센터에서 제분업계 7개사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개최해 밀가루 가격동향 및 전망, 업계 건의사항 등에 관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농식품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정부의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해 주고 최근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 점에 대해 감사를 전하는 한편 밀 수입가격이 하락한 것을 밀가루 가격에 적극 감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밀 수입가격은 지난해 9월 1t당 496달러까지 급등했었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올 5월 기준 416달러까지 낮아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제분업계는 "업체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선물가격과 수입가격의 시차, 부대비용과 환율상승 등 어려움 점이 있다"면서도 "밀 선물가격 하락과 물가안정을 위해 7월에 밀가루 출하가격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분업계는 경영안정을 위해 밀 구매자금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정책에 반영할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국민들의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와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을 지속적으로 안정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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